어떻게 예언서를 읽을 것인가?
목 차
- 우리는 성경의 예언을 이해할 수 있는가?
- 해석법 개관
- 성경 예언 해석의 문제점들
- 성경으로서의 예언
- 문학 양식으로서의 예언
- 상징 : 예언적 도구
- 예언과 예수님
- 성취된 예언
- 예언과 하나님의 목적
- 예언적 메시지
저자 죠엘 그린(Joel B. Green)은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에서 하워드 마샬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미국 버클리의 기독교 대학인 New College에서 신약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떻게 복음서를 읽을 것인가?"(한국IVP역간)가 있다.
본서는 전체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크게 나누어 보면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부분은 1∼3장으로서 “어떻게 예언서를 읽을 것인가?”하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예언서 해석과 관련하여 가장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방법들에 대한 소개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별히 2장에서는 현대의 예언서 연구가 성도의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부분은 책의 전체 흐름과 논리적 방향이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있으나 저자는 예언서 읽기와 실제 삶과의 분리 현상을 경고함으로서, 실제 삶에 영향을 주는 예언서 읽기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현대 예언서 읽기의 문제점으로는 다음의 6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본문을 그대로 읽지 못하는 것, 성경 외적 문제들에 대한 관심, 그 본문은 얼마나 문자적인가?, 배경의 복잡성, 역사적 간격, 미래에 대한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현대 예언서 읽기에서 발견되는 오류들을 진단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4, 5, 6장으로서 3장에서 제시하는 예언서 읽기에 있어서 문제점으로 제시한 것들에 대한 해결점이다. 4장에서는 예언서가 성경의 일부분임을 강조하면서 성경을 읽고 해석할 때의 보편적 유의점에 대해 언급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 특히 예언서를 해석할 때에 미래에 발생할 사건으로만 여기는 경향에 대한 경고로서 바른 성경 읽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균형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 성경을 바르게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이전에 사람을 통하여 기록된 글임을 인정해야함을 강조한다. 사람이 기록한 글이기 때문에 기록 당시의 역사적 상황에 깊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고 아울러 문학적 배경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문학 양식과 예언에 관하여 5장에서 다루고 있는데 모세오경과 예언서 속에 담겨있는 문학 양식들을 보여줌으로서 예언서를 더 깊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세 번째 부분은 7장과 8장 부분으로 예언을 해석할 때에 예수님과 이미 성취된 예언을 통하여 해석하라는 지침을 주고 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에 신약 기자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에 분명한 초점을 가지고 성경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만났으며 경험한 메시아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성경을 기록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죄에서 생명으로, 죽음에서 부활로 이끄신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성경은 기록한다. 예수님께서도 스스로 자기 자신을 구약의 완성으로 보셨다. 예수님 자신을 메시아로 선포하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에게는 터무니없는 이야기요 신에 대한 모독이었다. 십자가에 못 박아야할 만큼 큰 죄악이었다. 당시 유대인들의 메시아 관은 이스라엘의 왕이요, 세계의 통치자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를 고난과 배척, 대속의 종으로 선포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이사야 53장을 읽을 때에 메시아를 그리는 것이다. 구약의 예언이 신약을 통하여 재해석 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참 뜻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의 눈을 통하여 구약을 이해하여야 한다. 예언을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해석하여야 한다는 통찰은 성경적이며 균형을 갖춘 바른 시각임에 틀림없다.
네 번째 부분은 9, 10장으로서 예언을 해석함에 있어서 성경의 중심 주제들을 고려할 것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 “두 나라”, “이미 임한, 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등 성경의 중심 주제들 가운데 미래적 메시지들을 중심으로 설명함으로서 예언을 바르게 해석하도록 돕고 있다. 마지막장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함께 해온 일련의 연구 과정을 통하여 중요한 두 가지 사항을 얻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 하나는 예언서를 볼 때에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에 비추어서 볼 것을 말하니 곧 관점에 관한 것이요 다른 하나는 예언서를 읽은 후에 현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받을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 저자는 “어떻게 예언서를 읽을 것인가?”의 주제를 풀어감에 있어서 실제 예언서의 난해 구절을 해석하는데 투자하는 노력보다는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원칙을 제시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이 책을 읽고 예언서를 예수님과 신약을 초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지침은 비단 예언서 연구와 관련하여서 뿐 아니라 앞으로 성경 연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가 총체적이며 균형 잡힌 예언서 읽기의 방법을 제시해 주었으나 그러한 방법들을 예언서를 읽으면서 실제로 적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또 다른 문제일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몇몇 군대에서 성경 구절이 제시되고 해석하는 방법이 적용되기는 하였으나 독자들이 그 방법을 습득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적용이었다고 본다. 저자가 독자들에 대한 배려를 가지고 실제적인 성경구절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제시한 원칙에 맞도록 해석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으면 더욱 많은 유익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죠엘 그린. [어떻게 예언서를 읽을 것인가?].한화룔역.서울: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2015